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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춤추는 환율 왜 ?
작성자 kmeri2011
작성일자 2018-04-11
1. 최근 언론 보도내용 요약
 
3월 이후 하루 환율변동 폭이 크다.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하나는 시장에 달러 공급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외환당국의 시장개입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다른 하나는 트럼프 정부가 한국 외환당국에 대해 외환시장 개입과 관련하여 강력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한·미 FTA 협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환율조작을 금지하는 확고한 조항에 대한 한국과 합의’가 마무리되고 있다고 발표한 것은 하락 쪽 변동 요인이고, 환율이 빠른 속도로 하락하자, 김동연 부총리가 “환율주권은 우리에게 있다”며 이면합의를 강력 부인한 것은 상승 쪽 변동 요인이다.
 
 
이와 관련하여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개방경제인 우리나라는 갑작스러운 돈의 유출입 가능성이 크므로 적정환율(적정환율 수준은 이해관계자에 따라 50원 이상 등락 할 수 있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개입을 해야 하고 얼마나 지난 것을, 어떤 주기로 공개하느냐가 중요한 이슈”라고 주장하고 있다.


대개 시장 환율이 하락하면 수출대기업은 원화 표시 매출액이 감소하고 영업실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환율등락 폭이 클 경우, 환율 대응능력이 없는 우리나라 수출 기업들은 대부분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단순히 환율이 1% 하락하고, 상승하는 것을 가정하고 환율이 수출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미치는 부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영향을 분석하지만, 등락폭이 클 때가 작을 때보다 부정적인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다.

다음은 언론에 소개된 최근 현대경제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1% 하락 시 대부분 수출산업에서 수출 감소가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한 자료다.



 
 

산업별로 보면 원·달러 환율이 1% 하락할 때 기계수출과 정보기술(IT) 수출이 각각 0.76%, 0.57% 감소하며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0.4%), 석유화학(-0.37%), 철강(-0.35%) 등의 타격도 적지 않다.


 

환테크를 하는 투자자들이라면 원화가 강세일 때가 매수할 타이밍이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오를 때까지 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필요하다. 원화 강세가 지속할 경우 물가상승률이 둔화하면서 금리인상 시기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 KMERI 의견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사실 발표는 과거처럼 정부가 재벌을 지원하기 위해서 고환율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워진 것을 의미한다. 나아가 지금처럼 환율변동 폭이 클 경우, 우리나라 수출 대기업 수출 경쟁력은 더욱 약화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수출기업의 신용도를 반영하는 시장금리는 지금보다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수 있다. 미국처럼 선진국도 기준금리 0% 시대에 한 때 A 등급 신용으로 회사채를 발행했던 석유생산업체의 경우, 유가가 50달러 안팎하면서 경영난에 직면하자, 자금조달 금리가 연 10% 이상까지 상승한 바 있다.


 문제는 우리나라에는 시장금리와 환율 전문가들이 없다는 데 있다. 한국경제 신문 논설위원이 시장금리와 외환전문가인 것처럼 활동하지만, 지난 10년 이상 한상춘 논설위원의 환율과 시장금리 전망치를 추적해보면 환율도 모르고 시장금리 결정원리도 전혀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자본의 국제간 이동이 자유로운 오늘날은 환율과 시장금리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으므로 환율과 시장금리 둘 중 하나를 모르면 둘 다 알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환율전문가 또는 시장금리전문가인 것처럼 활동하면서 자산시장 참여자들을 혹세 무민해 왔다는 의미다. 고객 재산을 운용하는 금융회사들 역시 환율결정원리와 시장금리 결정원리를 모르고 언론에 보도되는 환율과 시장금리 전망을 토대로 영업을 해왔다.  


2017년 이후 금융회사 등에서 환율연동 상품 투자에 실패한 가장 큰 이유도 환율결정원리를 모르기 때문에 신흥국의 높은 국공채 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투자에서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2017년 4분기 이후 국내 주식 과 채권 투자 실패 이유도 동일하다. 환율이 변동하면 시차를 두고 채권시장과 주식시장에 반영되기 마련인데, 주식, 채권, 환율 중 어느 하나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금융회사에 근무하거나 자산시장에 참여한 결과 대부분 실패하고 있다.


더 심각한 것은 환율이 2017년 초 대비 10% 이상 하락한 시점에 2017년 초 환율 상승 논리를 주장하던 사람들까지 뒤늦게 달러당 900∼1000원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  이는 환율예측(2017년 중 달러 강세 전망) 실패 때문에 추가적으로 환율이 하락할 수 있음을 예고하고 있다.


이유는 환율상승을 기대하고 외화예금한 기업과 가계가 추가적인 환차손을 우려하여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매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 자료에 의하면 거주자 외화예금이 4월 현재 500억 달러 이상이므로 이중 100억 달러만 매물로 나오면 달러 당 30~50원 정도 순식간에 하락할 수 있다. 여기에 더하여 경상수지 흑자 부풀리기까지 더해지면 시장환율은 달러 당 1,000원 붕괴도 가능하다.


지난 20년 동안 우리나라 자산(부동산, 주식, 채권,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시장을 추격하여 매수 또는 매도하는 형태를 보면 실제로 일시적으로 1천원선이 붕괴될 가능성마저 없지 않다. 일부 기업들은 환율 하락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영업실적 악화 및  신용도 하락을 우려하여 보유하고 있는 외화를 매도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고, 전문가들도 하락하면 추가적인 하락 논리를 펴기 때문에 우려가 현실이 될 수 있다.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창선)“미 달러화 약세 정책, 흑자국에 대한 여러 가지 압박 등으로 내년에는 900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크다”며 “외환당국 개입이 어려워진다면 민간 해외투자 활성화 등으로 원화절상 압력을 완화하는 등 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민간 차원에서 외환시장 개입은 일본 기업과 와타나베 부인들의 외환시장 접근 전략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한상춘 논설위원조차 일본 와타나베 부인보다 환율과 시장금리관련 지식 수준이 낮은 것이 현실이다.

 

 

아직까지 추가적인 환율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이들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다른 나라 시장금리 상승 요인)을 아직도 달러 강세 요인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면 달러 강세요인이고, 다른 나라 시장금리 상승요인은 환율에 중립적이라는 주장에 다름 없다. 하건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이 대표적이다. 그는  “수출(경상수지 흑자 ?), 외국인 자금 유출입 상황 등을 보면 원화 강세 모멘텀이 약하다”며 “ 균형환율을 달러당 1050~1060원선으로 보고 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환율은 이미 대부분의 이슈가 반영된 상태여서 1000원선을 위협할 가능성은 작고, 하락한다 해도 매우 일시적일 것”이라며 “5월 말 이후 원·달러 환율 반등이 가시화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참고로  상기 환율전망(추가적인 하락논리 또는 1050~1060원 바닥 논리)는  KMERI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림니다. 복잡한 환율영향요소를 반영하는 시장환율을 전망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므로 최소한 A4 용지 50페이지 이상 분량을 검토해야  합니다. 하지만, KMERI는 지난해 연초 몽골 국채 투자하는 상품개발 당시 약 80페이지 분량을 검토한  이후 현 환율 수준에서 환율영향요소를 중점적으로 점검한 사실이 없으므로 공식적인 견해를 제시할 수 없음을 알려드림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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