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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한국과 미국 기준금리 차이 때문에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
작성자 kmeri2011
작성일자 2018-09-01
1. 기준금리 인상 목적 및 효과
 
미국과 한국의 중앙은행의 역할은 물가안정 및 경기조절 기능이다.  2016년 이후 미국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정책으로 선회한 반면 한국은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정책을 선택하고 있다. 미국은 경기가 초 호황 국면이지만, 한국은 경제성장률 둔화, 실업자 증가 및 청년실업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나라 금융전문가들과 일부 언론은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가 역전되면 한국에 들어와 있는 외국인 투자자금이 유출될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2018년 8월말 기준 미국의 국채금리보다 우리나라 국채금리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투자보다 미국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므로 한국 채권을 매도한 자금으로 미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인식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아르헨티나, 터키, 파키스탄 등 최근 기준금리가 30~60%까지 상승한 국가의 경우, 미국보다 기준금리가 훨씬 높지만, 이들 국가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고 있다. 높은 기준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불확실한 국가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또한, 투자자 입장에서 세계적으로 신흥국들이 외국자본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향후 통화가치 하락이 우려되는 국가에 대한 투자보다는 통화가치가 안정될 것으로 기대되는 국가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하다. 통화가치가 불안한 국가는 채권가격도 큰 폭으로 하락(시장금리 큰 폭 상승)에 따른 투자손실이 금리격차보다 더 클 수 있기 때문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실제 사례를 들러 설명하면 아르헨티나의 경우, 2016년 상반기 당시 시장금리가 10%가되지 않았는데, 최근 기준금리가 60%까지 상승했다. 아르헨티나 통화(페소)가치는 100% 이상 하락했다. 2년 전 아르헨티나 국채에 투자한 사람은
투자원본 대비 환차손만 90%가 넘는다. 이는 특정 국가에 대한 투자의사를 결정할 때, 금리보다 환율이 더 중요한 검토 대상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다. 나아가 투자 의사 결정에 있어서 기준금리 수준보다 해당국가의 정치, 경제의 안전성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다.  
 

 
2. 외국 국공채 투자 전략은 ?
 
외국 국공채 투자자들의 경우, 양국의 시장금리 차이는 물론 환차익(손)도 고려한다. 일반적으로 해외 국공채에 투자를 하려고하면 자국 통화가 강세일 때가 유리하고 기존에 투자하고 있는 외국 국공채를 매각하려고 하면 미국 달러가치가 약세일 때가 유리하다. 예를 들면, 8월 말 현재 미국계 금융회사들이 우리나라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면 달러가치가 약세일 때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그렇지만 지금은 달러 초 강세현상이 지속되는 시기다. 반대로 신규로 우리나라  국채에 투자한다면 미국 달러가치가 초 강세인 지금이 유 리하다. 이유는 금리차이보다 환차익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환율까지 고려한다면 미국과 한국의 기준금리 차이가 1.0% 이상 차이가 나더라도 떠나지 않을 수 있다. 우리나라 금융회사들이 2017년 브라질의 높은 국채금리(연 10%)를 기대하고 투자했지만, 금년들어 브라질 통화가치가 우리나라 원화가치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결과 대부분 투자손실을 입고 있는 것을 보면 금리보다 환율이 훨씬 중요한 투자의사 결정기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8월 31일 뉴스1 보도자료 요약>
 
 

한국은행은 최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1.5%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p 올린 이후 9개월째 유지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정책금리를 3회에 걸쳐 인상했다. 현재 미국의 정책금리는 1.75~2.0%다.


 

한국보다 미국의 정책금리가 0.5%p 낮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한은 내부에서도 금리 역전차 확대를 경계하는 모습이다. 고승범 한은 금통위원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미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을 예고하면서 한·미 시장금리 역전이 장기화하거나 폭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미국 연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금리 인상 비판에도 당분간 금리를 더 올리겠다는 의중을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8월 24일 잭슨홀 연설에서 "가장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에서 명시한 것처럼 임금과 일자리의 강한 성장세가 계속된다면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의 추가적인 점진적인 인상이 적절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는 1999년 6월~2001년 3월과 2005년 8월~2007년 9월 2차례 역전된 적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시장금리까지 역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정책금리는 물론 시장금리까지 역전한 상태여서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외국인 자본 유출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 금융시장뿐만 아니라 기업들도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시장에서 미국으로 자본이 이동하면서 신흥국 경제의 외환 불안과 채무부담 가중 등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 예컨대 신흥국으로부터의 주문 취소 및 감소 등이 이어져 국내 기업들의 손해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신흥국 수출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타격이 클 수 있다. 올해 상반기 말 한국의 신흥국 수출은 1725억달러로, 전체의 58%를 차지했다.  이와관련하여 정귀일 국제무역연구원은 "올해 브라질, 터키, 남아공, 아르헨티나 등 미국 금리 인상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은 통화가치 및 주식 하락 등 불안한 금융환경을 경험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 인상으로 신흥국 금융 및 실물경제가 불안해질 경우 국내 기업의 신흥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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